이승우, 벨기에 1부 리그서 '새 둥지' 트나…신트 트라위던으로 이적

입력 2019-08-2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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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이승우가 벨기에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1부) 헬라스 베로나를 떠나 벨기에 1부 리그로 이적한다.

이탈리아 언론 ‘지안루카 디 마치오’는 27일(한국시간) “베로나의 이승우가 벨기에 1부리그 신트-트라위던 이적이 매우 근접했다"라고 보도했다. 아직 구단의 공식 입단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중앙일보는 유럽축구 이적 시장에 능통한 관계자의 말을 빌려 “이승우는 완전 이적이며 계약 기간은 옵션 포함 3년(2+1년)이다. 에이스를 상징하는 등 번호 10번을 보장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적료는 구단과 선수의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으나 구단 역사상 최고액이라고 전했다.

FC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출신으로 국내외에서 큰 관심을 받았던 이승우는 성인이 된 이후 헬라스 베로나로 이적해 2시즌을 뛰었다. 지난 시즌에는 세리에 B 무대 27경기에 출전해 한 골을 넣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등 번호 번을 배정받으며 기대를 모았으나 갑작스레 팀 훈련에서 배제되는 일을 겪었다.

(출처=이승우 트위터 캡처)

이승우가 뛰게 될 신트-트라위던은 성장 가능성 큰 유망주를 영입해 수준급 선수로 길러낸 뒤 높은 몸값을 받고 파는 일에 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일본대표팀 수비수 도미야스 다케히로(21)를 볼로냐(이탈리아)에 보내며 이적료 700만 유로(94억 원), 옵션 충족 시 최대 1000만 유로(135억 원)를 벌어들여 관심을 모았다.

트라위던은 올 시즌 벨기에 리그가 5라운드까지 진행된 가운데 1승 1무 3패(승점 4)를 기록해 16개 팀 가운데 12위다.

이승우는 27일 베로나 구단과 서류 작업을 마친 뒤 벨기에로 건너가 계약서에 서명하고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곧장 선수단에 합류해 시즌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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