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인공지능과 통화하며 주문하는 ‘AI 콜’ 공개…음성인식 기술 총집합

입력 2019-08-2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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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수 Glace CIC 대표가 제3회 ‘네이버 서비스 밋 업(NAVER SERVICE MEET UP)’행사에 참석해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조성준 기자 tiatio@)

네이버가 인공지능을 활용한 전화 예약 기술 ‘AI 콜(가칭)’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 지원에 나선다.

네이버는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월드타워 SKY31 컨벤션에서 제3회 ‘네이버 서비스 밋 업(NAVER SERVICE MEET UP)’행사를 열고 사용자와 지역 기반 소상공인간의 끊김없는 연결을 지향하는 ’Glace CIC‘의 성과와 사업 방향성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참석한 이건수 Glace CIC 대표는 “오프라인 지역 소상공인들이 사업 본질에 집중해 매장을 효과적으로 운영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인공지능 전화 예약 기술 ‘AI 콜’, 사업자 등록증 문자인식(OCR) 기술, 테이블주문 서비스 등 차세대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도구를 공개했다.

우선 AI콜은 예약부터 위치 정보 안내까지 고객의 전화 문의를 처리하는 인공지능 기술이다. 식당에 전화를 건 고객을 대상으로 사람처럼 대화하며 예약을 잡아주는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했다. 음성인식과 자연어 처리, 음성 합성 기술 등 네이버의 인공지능 기술이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언제, 몇 명이 방문하는지, 아기 의자가 필요한지 등 세부적인 내용까지 예약할 수 있다. AI 콜은 올해 ‘아웃백 미금점’을 시작으로 적용 매장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지역 소상공인들이 사업자등록증 사진을 찍어 올리기만 하면, 사업자등록증에 표기된 정보들이 자동으로 각 항목에 입력되는 문자인식기술(OCR)도 소개했다. 네이버 검색이나 지도 등 플랫폼에 자신의 오프라인 가게 정보를 노출시키고자 하는 사업주들은 우선 스마트플레이스에 사업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여기에 OCR 기술이 적용되면서 자동으로 자신의 사업 정보를 등록할 수 있게 된 것이 특징이다. OCR 기술은 사업자 정보가 정확하게 입력되기 때문에 검색 반영 주기도 평균 3일에서 10분으로 크게 단축돼 소상공인 누구나 쉽고 빠르게 스마트플레이스에 등록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오프라인 가게의 정보를 찾고, 그곳에 찾아가 예약이나 주문을 하고, 결제를 하고, 리뷰를 남기는 모든 과정에서 ‘끊김 없는 경험’을 할 수 있는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들도 소개했다. 사용자가 모바일을 통해 주문과 결제를 진행할 수 있는 ‘테이블 주문’은 매장 내 테이블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해 메뉴를 선택하고 주문, 결제까지 가능한 비대면 원스톱 주문시스템이다. 테이블 주문은 현재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그린팩토리’ 인근 30여 개 식당을 대상으로 테스트 중이며 내달부터 적용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건수 Glace CIC 대표는 “대다수의 지역 소상공인은 적은 인원으로 예약부터 고객 응대, 주문, 서빙, 결제 등 사업 전반의 과정을 맡아야 하는 경우가 많다”며 “지역 중소상공인들이 네이버의 다양한 기술 기반의 플랫폼을 활용해 사업 본질에 집중하고 사용자들과 끊김없이 연결해 매출 성장의 기회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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