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재선충병은 산림계에서는 구제역이나 조류독감과 같은 치명적인 나무 전염병이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치료제가 없어 한번 감염되면 100% 고사하기 때문이다. 특히 예방제의 경우 올해 초 PLS(농약 허용기준 강화제도)법 시행 등으로 그 사용에 제한이 있기에 예방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이제는 소나무재선충병의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 활짝 열리고 있다. 세종특별자치시에 위치한 (주)이콘비즈(대표 박용찬)가 '소나무재선충병 예측 모니터링 플랫폼'을 개발해 상용화에 들어갔기 때문. 바로 '솔지킴' 서비스다.
(주)이콘비즈의 '솔지킴' 서비스는 센서를 통해 나무의 상태정보를 수집하여 IoT망을 통해 전송하고 이를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데이터를 분석한다. 이상징후 발견 시 관리자에게 경고 메시지를 자동으로 전달하는 인공지능 기반 IoT플랫폼이다. 즉, 센서 데이터 수집, 데이터 분석 알고리즘, 예찰 모니터링, 피해목의 지도 위치 표시의 순서로 서비스 프로세스를 구축하였다.
이를 통해 접근이 어렵고 매일 모니터링이 필요한 중요 소나무림을 대상으로 실시간 탐지하여 피해가 발생시 조기방제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또한 나무센서 및 중계기를 통해 상시 산불화재 감지도 가능하여 귀중한 산림자원을 보호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솔지킴’ 서비스의 핵심인 상태정보 측정 센서는 전력망 공급이 어려운 산림내 설치하는 환경적인 특성을 고려하여 3년 이상 동작이 가능하도록 초저전력으로 개발하였으며 KC인증 및 신뢰성 시험을 통과하였다. 또한, 산림지역 특성상 발생하는 전파 음영지역 해소 및 데이터 전달 거리 확장을 위해 중계기를 개발하였으며 관련 특허도 등록하였다. 중계기의 경우 상태정보 측정 센서와 마찬가지로 LoRa네트워크 사용에 대한 KC인증을 획득 하였으며 자연에너지를 이용하여 충전을 하고 이를 센서에 공급한다. 중계기의 경우 네트워크 송수신을 LoRa, LTE, WiFi, RF, Zigbee 등 거의 모든 네트워크 프로토콜 지원이 가능하다.
올해는 세종테크노파크와 협력해 '2018~2019년 지역SW융합 제품 상용화 지원 사업’을 수행중이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초저전력 센서박스의 상용화를 위한 '산림병해충 예찰을 위한 인공지능 기반의 저전력 IoT 플랫폼 구축' 과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있으며 향후 성과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용찬 (주)이콘비즈 대표는 "장기간 나무의 상태정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 IoT 플랫폼인 '솔지킴'은 소나무재선충병 뿐만 아니라 다른 나무병 예찰 및 모니터링과 나무 상태정보 모니터링이 필요한 서비스에도 유용하게 활용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대표적으로 나무의 활력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즉, 전국에 산재한 수백 년 이상의 수령을 가진 노거수 및 수목원 등에 설치한 후 이를 통해 나무의 활력도를 측정하여 상태 유지 확인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고로쇠나무 등에 설치하여 채취 가능한 수액량이나 그 시기 등을 모니터링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이 뿐만이 아니라 센서의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저전력으로 장기 운용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생산단가를 낮춘 제품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공원이나 가로수 등 모니터링이 필요한 곳이라면 설치에 부담이 없다"며 "따라서 현재 각 지자체를 대상으로 노거수 뿐만 아니라 나무병 예찰을 위한 서비스를 마케팅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