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제약·바이오 신뢰 하락…4분기 지수 반등 기대”

최근 제약ㆍ바이오 업종이 신뢰도 하락으로 바닥을 겪고 있지만, 4분기부터 반등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26일 “현재 코스피 의약품지수 수익률은 연초 대비 -25%, 코스닥 제약지수는 -25%를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며 “지수 급락에 따라 섹터 바닥론에는 동의하고 있지만, 추세적 반등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아직 신뢰회복이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국내 제약업체들은 글로벌 3상 및 신약 상용화 성공을 경험해보지 못했다”며 “글로벌 3상 단계에 있는 주요 물질인 코오롱티슈진의 인보사, 에이치엘비의 리보세라닙, 신라젠의 펙사벡 등이 연이어 임상 중단 및 목표치 달성 실패를 겪으며 업종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고 분서했다.

이어 “기술 수출에 대한 기대감만으로 바이오 업체들의 주가가 상승했지만, 최근 반복된 기술 반환으로 해당 공식도 깨졌다”며 “올해 가장 큰 규모의 기술 수출을 한 유한양행은 수출 당일 4% 상승하는 데 그쳤고 레고켐바이오는 오히려 7% 하락세로 마감했다”고 짚었다.

그는 “하반기 헬릭스미스, 메지온의 3상 결과가 발표되면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만일 임상 결과가 실패로 나온다고 해도 이미 코스닥 내 3상 개발 8개사의 합산 시가총액 비중이 4.5%로 낮아졌기 때문에 악재는 개별 이슈로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어 “제약·바이오 지수는 최악의 국면을 지나면서 이미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유럽종양학회 및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등 호재가 남아 있는 점을 고려하면 지수는 4분기부터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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