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증시 회복 가능성 주시-NH證

입력 2008-08-11 08:53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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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11일 모멘텀 보다는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주식시장의 회복 가능성을 주시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 임정석 투자전략팀장은 "기업이익 호조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을 둘러싸고 있는 불확실성이 기업이익 모멘텀 반영을 차단하고 있다"며 "아직 불확실성이 사라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어서 그간 반영되지 못한 기업이익 모멘텀이 빠르게 반영될 가능성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국제 원자재가격이 하향 안정으로 방향을 틀고 향후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볼 때, 불확실성의 한 축은 현저하게 완화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임 팀장은 "원자재가격 하락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며 주식시장 역시 반전의 계기를 확보한 것으로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임 팀장은 "원자재가격 하락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은 단계적, 점진적으로 낮아지고 경기와 기업이익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도 줄어든다면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뒤에 숨어 있는 기업이익 모멘텀이 반영되는 실마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결론적으로 그는 "국제 원자재가격 하락 자체가 주식시장을 빠른 회복으로 이끌 가능성은 제한적이지만, 국제 원자재가격 하락으로 경기와 기업이익에 대한 우려가 점진적, 단계적으로 완화된다면 그간 압축, 누적된 기업이익 모멘텀이 탄력적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