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손보 제휴에 소극적 앞으로 고전 예상
오는 8월 30일 시행을 앞두고 있는 교차판매를 앞두고 생·손보업계 상위사들과 중소 생보사들이 대거 MOU 체결을 준비중인 반면 중소 손보사들은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나 교차판매를 통해 손보업계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더 심해질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업계 교차판매와 관련, 각사별로 판매 제휴를 위한 MOU 체결이 분주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부분 회사들이 현재 MOU 체결 준비단계이지만 실제 업무제휴가 8월중으로 마무리 될 전망이다.
손보사중 삼성화재는 삼성생명, 대한생명, 신한생명, 금호생명, 알리안츠생명 등 5개사와, 동부화재는 삼성생명, 대한생명, 신한생명, 금호생명, 동부생명과 MOU 체결을 추진중이다.
현대해상도 대한생명,ING생명,미래에셋생명,동양생명과 LIG손보는 삼성생명,교보생명,ING생명,미래에셋생명,신한생명,금호생명 등 6개사와 제휴를 추진하고 있어 손보사들중에서 가장 교차판매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업계 5위인 메리츠화재도 교보생명,ING생명, 미래에셋생명,금호생명,동양생명 등 5개사와 제휴를 추진하고 있어 상위 5개사들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생보업계의 경우 손보업계와는 달리 대부분 대형 손보사들을 선호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삼성화재, LIG손보, 동부화재와, 대한생명의 경우 삼성화재, 동부화재, 현대해상은 물론 자회사인 한화손보, 제일화재와 MOU를 추진, 가장 많은 손보사와 제휴가 예상된다.
그밖에 교보생명을 비롯한 대부분 생보사들이 삼성화재, 현대해상, LIG손보, 동부화재 등을 중심으로 제휴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보험업계에서는 대형사들과 중소 생보사가 적극적인 반면, 중소형 손보사의 경우 제휴 경쟁에 있어 다소 뒤처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업계는 업계 상위사들의 시장 지배력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중소형 생·손보사를 중심으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될 것을 크게 우려하는 분위기이다.
이처럼 대형사들과 중소형사들의 MOU 체결이 많은 것은 큰 회사들이 영업에 이점이 있고 중소 생보사들의 경우 교차판매 제휴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기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한생명,미래에셋생명,동양생명,금호생명등과의 제휴가 많은 것은 이들 중소형 생보사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에 비해 손보업계는 한화손보를 제외한 대부분 중소사들이 교차판매 제휴에 있어 많이 처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