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비중을 높여야 할 시점"-우리證

국제유가가 고점대비 20% 이상 하락했는데도 불구하고 코스피 지수는 저점대비 5%의 상승에 그치면서 투자심리가 냉각되고 있다.

1500선에 대한 지지 기대감은 커지고 있지만, 지수 상승을 이끌만한 모멘텀도 보이지 않고 무엇을 사야할지도 막막하는 시점에서, 섣불리 주식을 매수하기 힘든 상황이다.

따라서, 반등시 현금 비중을 확대하라는 등 보수적 의견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주식을 줄이고 현금비중을 높이는 것은 기회비용 측면에서 득보다 실이 크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투자전략팀장은 11일 그 이유로 첫째 고유가와 신용위기, 경기하강 등 악재가 몰렸음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1500선이 두 차례 이상 지지력을 보여 줬다는 점에서 당분간 이 지지선이 큰 폭으로 붕괴될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2·4분기 기업실적은 실망스러웠지만, 3·4분기를 전후로 큰 폭의 실적개선이 가능하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된다"며 3·4분기 이후 기업실적은 기저효과(Base Effect)와 중국관련주 및 내수주 중심의 실적이 빠르게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강 팀장은 "시간과의 싸움이 지루하더라도 지금은 주식비중을 높여야 할 시점으로 판단되며, 지수보다는 무엇을 살 것인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강 팀장은 "중국 또는 내수관련주라고 다 좋은 것은 아니지만, 철강, 음식료 등 실적개선세가 뚜렷한 업종에 대한 선별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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