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11일 NHN에 대해 최근의 주가하락은 과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7만원을 유지했다.
미래에셋증권 정우철 연구원은 "NHN의 주가는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 이는 성장엔진인 검색광고 매출 성장세가 크게 둔화됐으며, 올 하반기에도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국내 광고 시장이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NHN의 성장성 둔화를 감안해도 최근의 주가하락은 과도하다는 지적이다.
정 연구원은 "미국의 구글과 폭발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중국의 바이두와 비교해도 NHN의 투자매력도는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향후 2009년까지의 성장을 감안한 PEG지표로 비교할 경우 구글과 바이두는 각각 0.73배, 1.04배인 반면에 NHN은 0.65배에 불과하기 때문.
정 연구원은 "한편, 해외에서의 성공 가능성은 NHN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현재 주요 국가들의 인터넷시장에서 선두업체들의 지배력은 더욱 강화되고 있으며, 이를 선두 업체들은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구글은 중국, 일본 검색시장에 진출했으며, 바이두는 일본 검색시장에 진출했다.
또한 NHN은 일본, 미국, 중국 게임 시장 진출과 함께 최근에는 일본 검색시장 진출도 구체화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이미 주요국가에서 선두업체가 시장을 선점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 업체의 해외진출 성공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그러나 NHN의 경우 검색포탈보다는 게임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하고 있으며, 해당 국가의 게임 시장이 아직 초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