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기업에서 근로자 1명을 채용하는 데 드는 월평균 노동비용이 519만6000원으로 조사됐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노동비용은 203만7000원가량 차이났다.
2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8 회계연도 기업체 노동비용조사'결과에 따르면 상용 근로자 10명 이상 기업체 약 3500곳의 1인당 월평균 노동비용은 전년보다 3.4% 늘어난 519만6000 원으로 집계됐다.
노동비용은 직접 노동비용(임금)과 간접 노동비용으로 구분된다. 간접 노동비용은 퇴직급여, 법정 노동비용(4대 보험료), 법정 외 복지비용(주거·건강보건·식사비 등), 채용·교육훈련비 등으로 구성된다.
근로자 1인당 직접 노동비용은 월 414만7000원으로 전년보다 3.8% 늘었다. 정액 및 초과급여는 338만3000원으로 전년보다 4.5%, 상여금 및 성과급은 76만3000원으로 전년보다 0.7% 증가했다.
간접노동비용은 월 104만9000원으로 전년대비 2% 늘었다. 퇴직급여는 44만2000원으로 전년보다 1.4% 감소했고, 법정노동비용은 35만9000원으로 전년보다 5.6% 증가했다. 법정외 복지비용은 21만900원으로, 이중 식사비용이 7만1000원으로 전체의 32.5%를 차지했다. 이어 교통통신비(2만4000원), 자녀학비보조비(2만3000원) 순이었다.
노동비용의 구성비는 직접노동비용은 79.8%로 전년(79.5%)보다 높아졌으며, 간접노동비용은 20.2%로 전년(20.5%)보다 낮아졌다.

산업별 노동비용을 보면 전기·가스·증기·수도사업이 881만8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금융·보험업(877만3000원)과 제조업(592만2000원)이 뒤를 이었다. 청소·경비 등이 포함된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서비스업은 255만4000원으로 가장 낮았다.
300인 미만 사업체의 노동비용은 전년 대비 4.9% 증가한 427만9000원이며, 300인 이상 사업체의 노동비용은 전년 보다 1.5% 증가한 631만6000원을 기록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노동비용이 203만7000원 가량 차이 나는 것이다. 중소기업의 노동비용은 대기업의 67.7% 수준으로 전년(65.6%)에 비해 2.1%포인트(P) 차이가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