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화 사장 "예탁결제원 선진화와 재도약 이뤄낼 터"

입력 2008-08-08 11:31수정 2008-08-1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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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화 신임 증권예탁결제원 사장이 8일 정식으로 취임하면서 그동안 노조와 갈등에서 비롯된 논란은 일단락됐다.

이 사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그동안 예탁결제원을 국내 최고의 자본시장 핵심인프라로 성장시켜 온 직원들의 노력과 열정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치하하고 “앞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데 열과 성의를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CEO가 조직구성원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비전'이다"며 "'글로벌 파트너 KSD'라는 비전을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임직원들과 함께 목표를 차근차근 성취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특히 그동안 감사원의 감사와 정부의 경영평가에서 제기된 문제점을 중점적으로 개선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천명했다.

이 사장은 "지난 4월 마련한 '경영합리화방안'을 차질 없이 이행해 경영을 효율화 하고 이용자 중심의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또 "예산절감과 수수료체계 개편, 시장친화적인 서비스 제공 및 서비스의 품질 혁신 등을 통해 이용자 중심의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국내 및 아시아는 물론 세계 일류의 예탁결제기관으로 재도약하기 위한 발판 마련에 혼신의 힘을 쏟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췄다.

이 사장은 "우선적으로 예탁결제인프라 발전의 토대가 될 차세대 시스템을 국제정합성에 맞게 성공적으로 구축해야 할 것"이라며 "증권의 발행 유통과 권리행사를 전자화하는 디지털기반의 전자증권 및 전자투표 시스템을 구축해 예탁결제인프라를 한층 고도화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탄소배출권과 장외파생상품 등 신종 금융투자상품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는 한편 아시아 역내예탁결제기구 설립, 예탁결제시스템의 해외수출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예탁결제인프라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최근 노사관계와의 마찰을 빚었던 것에 대해서도 이 사장은 "기업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서는 노사관계의 안정이 필수적인 요소"라며 "원칙과 신뢰에 바탕을 두는 상생의 노사관계를 정착시킬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마지막으로 "전 임직원과 노사 모두가 하나되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조직으로 자긍심 높은 조직을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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