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금융 불안감 재부각...다우 1.93%↓

입력 2008-08-08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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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불안감이 재부각되며 미국증시가 하락했다. 특히 AIG의 손실 보고와 소매 유통업체의 부진한 실적 등 악재들이 이어지며 급락세로 마감했다.

7일(현지시간) 다우산업 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24.64포인트(-1.93%) 하락한 1만1431.43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22.64포인트(-0.95%) 내린 2355.73, S&P500지수는 전일대비 23.13포인트(-1.79%) 떨어진 1266.0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미국증시는 무디스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금융 불안감이 재부각됐다는 평가다.

또한 소매 유통업체들의 부진한 실적과 6년래 최대 수준으로 증가한 신규실업수당청구로 인해 경기침체 우려가 제기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었다.

노동부는 지난주의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7000명 증가한 45만500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2년 3월 이후 최대치로 월가의 전망치는 42만명이었다.

이날 AIG는 미국 주택시장 침체에 따른 110억 달러 규모의 자산상각으로 2분기 53억6000만 달러의 순손실 기록하며 3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월마트는 지난달 동일 점포매출이 전망치를 밑돌며 6.3% 하락, 유통주의 약세를 주도했다.한편 7월 실적을 공개한 유통업체 중 61%가 월가 전망에 미치지 못했다.

이날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물은 터키에서의 송유관 폐쇄에 따른 수급 차질 우려가 부각되면서 나흘 만에 반등, 전일 대비 배럴당 1.44달러 상승한 120.02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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