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 평균가격이 리터(ℓ)당 1850원대로, 경유는 1840원대로 떨어졌다.
7일 한국석유공사의 주유소종합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6일 기준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850.85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 평균가격이 리터당 1850원대를 기록한 것은 5월 셋째 주(리터당 1816.98원) 이후 처음이다. 경유 평균가격 역시 리터당 1845.62원으로 5월 셋째 주(리터당 1785.23원)이후 가장 낮았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17일 리터당 1950.02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20일 만에 리터당 99.17원(5.1%) 떨어졌고 경유 가격도 사상 최고치를 보인 지난달 17일 리터당 1947.75원에 비해 102.13원(5.3%) 급락했다.
이처럼 석유제품가격이 급락하는 것은 최근 국제유가 하락으로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6일 기준 국제 휘발유(옥탄가 92기준) 가격은 배럴당 116.08달러로 전날보다 0.99달러 하락했다. 경유 가격 역시 배럴당 140.64달러로 전날보다 1.09달러 떨어졌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최근 국제유가가 120달러선 아래로 떨어지는 등 국제유가가 하락추세여서 당분간 국내석유제품가격 역시 하락추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