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업체 IDC "국내 PC 시장 이미 포화상태에 달해"
▲국내 PC 분기별 출하량 추이 (자료=한국 IDC)
올해 상반기 국내 PC 출하량이 컨슈머 부문의 판매량 부진으로 작년과 비교했을 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IT 시장조사업체 한국 IDC에 따르면 올해 2분기 PC 출하량은 99만 대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다만 올해 상반기 전체 출하량은 242만 대로 전년 대비 2.5% 감소했다.
한국 IDC의 박단아 연구원은 “이번 분기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성장했다”며 “하지만 국내 PC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로, 이를 성장 전환의 모멘텀으로 인식하기에는 이르다”고 강조했다.
올해 2분기 산업별 구매 현황을 살펴보면 금융권은 최근 구매 연간 계약을 다수 체결했으며, 공공 부문은 데스크톱 증가 및 교직원용 노트북 도입이 확대됐다.
하지만 컨슈머 부문은 46만 대가 출하되며 전년 대비 4.4% 감소했다. 한국 IDC는 “프리미엄 디태처블 태블릿과 노트북의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며 “실질적으로 울트라슬림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게이밍 PC 출하량도 전년 수준에 그쳤다. 엔비디아의 GTX 16시리즈가 시장에 선보였지만, 대부분 PC 게임이 기존 GTX 사양에서도 원활히 즐길 수 있어 교체 수요가 둔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