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車시장, 내년 판매도 '먹구름' 전망

전 세계 자동차업계가 불황으로 신음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자동차시장이 내년에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인사이트’는 올해와 내년의 미국 자동차시장 판매 전망치를 당초 각각 1470만 대로 내다봤으나, 최근 1440만 대와 1420만 대로 각각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S&P도 2008년과 2009년 미국 판매 전망치를 당초 1460만 대와 1450만 대에서 1440만 대와 1410만 대로 하향조정했다.

이는 자산 가치 하락이 미국 자동차시장 판매에도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인사이트’는 유가 급등과 소비심리 회복 지연으로 자동차 판매가 확대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고 밝혔다. 또한 S&P는 중고 픽업트럭과 SUV 가격 하락이 2009년 신차 판매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J. D. 파워’는 서유럽시장이 2009년에 더 위축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최근 밝힌 바 있다. J. D. 파워는 올해 서유럽 판매가 전년도보다 4% 적은 1421만 대 규모로 줄어들고, 2009년에는 1402만 대로 더욱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완성차 가격의 인상 여부와 서유럽지역의 자산 가치 하락, 경기둔화와 금융위기 및 물가상승이 복합적으로 유럽시장 판매에 부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전망은 국내 완성차업계에도 좋지 않은 소식이다. 현대차와 기아차를 비롯한 대부분의 메이커들은 미국과 유럽 수출 물량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 나라들에 대한 수출 전략을 면밀히 검토해 재조정해야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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