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올 상반기 신설법인이 5만3901개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것으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 1만1369개(21.1%), 제조업 9851개(18.3%), 부동산업 6772개(12.6%), 건설업 5533개(10.3%) 순으로 많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년대비 제조업은 7.7%, 서비스업은 7.2% 증가했다. 제조업은 식ㆍ음료분야의 창업이 두드러졌다. 음식료품 제조업 신설법인 수는 전년대비 41.5%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전기ㆍ전자ㆍ정밀기기 분야는 7.4%감소했다.
창업주 연령별로는 40대가 1만8587개(34.5%), 50대 1만4159개(26.3%), 30대 1만1301개(21.0%) 순으로 법인을 많이 설립했다. 성별로는 여성 신설법인 수가 1만4011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늘었고, 남성 신설법인 수는 3만9890개로 1.0% 증가했다. 전체 신설법인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0.8% 포인트 높아진 26.0%였다. 지역별로는 경기 1374개, 부산 283개, 인천 237개, 대전 79개 순으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중기부 관계자는 "사회 전반적으로 창업 환경이 개선되면서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창업이 늘고 있다"며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고령층 창업이 늘어난 것도 법인설립 증가의 한 요인이 됐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6월에 신설된 법인 수는 8558개로, 전년 동월 대비 1.8%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