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이 살렸다"...인터파크, '공연 사업' 성장으로 2분기 실적 호조

입력 2019-08-0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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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가 공연 사업 성장에 힘입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호조를 기록했다.

인터파크는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지난해보다 4.3% 늘어난 1186억 원, 273% 성장한 26억 원을 기록했고, 거래 총액 또한 전년 대비 4.3% 증가한 9743억 원을 올렸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실적과 비교하면 호조세지만, 1분기와 비교하면 아쉬운 성적표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1분기보다 각각 -5.9%, -27.1% 역신장했다.

인터파크의 2분기 성적표는 도서, 쇼핑 사업에서 뒷걸음질 쳤지만, ENT(엔터테인먼트&티켓) 사업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ENT 사업의 거래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ENT 사업은 1분기 유일하게 역신장한 사업인 만큼 1분기와 비교했을 때 거래 총액은 30%나 뛰었다.

회사 측은 대형 콘서트 티켓 판매에 힘입어 거래 총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 관계자는 “싸이, 미스트롯 등 대형 인기 콘서트 티켓이 잘 팔렸고, 프로야구, 축구 국가대표 티켓 판매가 늘면서 해당 사업 매출과 거래 총액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쇼핑 사업과 도서 사업은 여타 사업보다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는데 이와 관련해 회사 측은 “쇼핑의 경우 직매입 상품 비중이 줄어 매출이 감소한 것이다. 직매입하면 이 비용이 매출로 잡히기 때문에 직매입을 줄이면 매출도 같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도서의 경우 “도서 시장이 전체적으로 규모가 줄고 있어 그에 따라 거래 총액이 줄어든 것이다. 다만 적자는 아니다”라며 “도서 사업의 경우 운영 효율화 시도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투어 사업은 지난해보다 거래 총액이 0.8% 줄었지만 매출액은 3% 성장했다. 이와 관련해 회사 측은 “개별 자유여행(FIT)을 찾는 사람이 늘면서 장거리 노선 판매가 호조를 보였고, 일본 지역 여행 수요가 감소했지만 다양한 지역을 섞은 패키지 상품을 선보여 매출 감소 폭을 줄인 결과 전년 대비 3%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인터파크는 하반기 내실을 다져 실적 개선을 이뤄내겠다는 계획이다. 인터파크 측은 “현재 진행 중인 일본 이슈에 대해서는 상품 및 지역 다변화 전략을 통해 영향을 최소화할 계획이고, 하반기는 여행 및 공연 시장 성수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ENT 및 투어 사업의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쇼핑 사업 또한 수익성 중심으로 탄탄하게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부터는 ‘고객 중심의 서비스 구현’을 목표로 △사업 전문성 강화 △인적자원 강화 △서비스 및 기술력 고도화 등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E-커머스 사업자로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더욱 내실 있는 성장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인터파크 2019 2분기 실적.(사진제공=인터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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