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농심의 주가가 이틀째 하락세를 기록중이다.
농심은 6일 오전 10시 37분 현재 기준가인 22만3500원 보다 1만1000원(4.92%)하락한 21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농심은 지난 4일 2분기 영업이익 191억7100만원, 순이익 151억79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3.5%, 31.2%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유진투자증권 김민정 연구원은 "농심의 2분기 부진한 실적은 시장에 이미 어느정도 알려져 왔다"며 "매출은 절대적으로 비중이 큰 라면부문의 판매물량 호조 및 가격인상 효과로 스낵부문의 부진을 상쇄하며 전년동기 대비 11.4% 증가했으나, 지난 12월에 이어 4월에 또 한 차례 인상된 밀가루 가격, 고공비행하는 팜오일 가격 등의 원재료 가격급등에 대한 원가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농심의 2분기 실적은 매우 부진했으나 향후 상당 기간 진행될 인플레이션 상황 하에서 라면 판매물량 회복추세 지속될 것"이라며 "스낵 역시 물량감소 추세 완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다양한 카테고리의 신제품 SKU 확대 등을 통해 긍정적인 변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