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오동 전투', 할미꽃 훼손 여파 여전
(출처=영화 '봉오동 전투' 스틸컷)
영화 '봉오동 전투'가 할미꽃 서식지를 파괴한 사실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한국에 유일하게 분포하는 특산식물을 촬영 중 대거 훼손한 것과 관련해서다.
5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봉오동 전투'에 대한 보이콧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영화 촬영 중 동강변 할미꽃 서식지를 훼손한 일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식생훼손 복구 작업을 진행한 과정에서 불거진 여론이다.
'봉오동 전투' 제작진은 앞서 6월 할미꽃 서식지 훼손 논란이 불거지면서 "벌금을 납부하고 재발 방지에 힘슬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다만 환경청과 공조해 해당 지역 환경 복구 작업을 진행했지만 할미꽃 주 서식지는 완벽히 복구되지 못했다.
한편 '봉오동 전투' 촬영 중 훼손된 할미꽃은 '동강할미꽃'으로 동강 일대의 바위절벽에서 주로 자라는 식물이다. 세계에서 오직 우리나라에서만 분포하는 식물이란 점에서 철저하게 보호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