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보다 유가에서 해답을 찾아야-CJ證

CJ투자증권은 6일 현 주식시장이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보다 유가에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CJ투자증권 박상현 이코노미스트는 "금융시장은 FOMC 회의보다는 유가 등 원자재 가격 급락 추세에 주목해야 한다"며 "단기적으로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조정은 금융시장에 긍정적 영향, 중장기적으로는 원자재 가격이 글로벌 경기 사이클을 훼손하지 않는 적정 가격 수준으로의 진입여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예상대로 8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됐다"며 "물가상승 압력에도 불구하고 경기둔화가 더욱 가시화되고 신용경색 리스크 역시 크게 해소되지 않고 있어 미 연준 입장에서도 금리동결이 불가피할 수밖에 없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FOMC 회의가 시장의 관심을 크게 받지 못한데에는 유가 급락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됐기 때문"이라며 "유가가 3개월만에 120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등 유가 조정이 이전 조정과는 다른 추세를 보여주고 있으며 무엇보다 미국을 위시한 글로벌 원유수요 둔화 기대감, 올림릭이후 중국 원유 수요 둔화 가능성 등이 유가급락을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유가 급락은 단기적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 기대감을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이러한 인플레이션 기대감 둔화는 궁극적으로 미국 신용경색 완화에도 일조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그는 "문제는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의 조정 폭"이라며 "궁극적으로 유가를 위시한 상품가격의 급락이 이어진다면 자원보유국을 중심으로 한 이머징 경기 펀더멘탈과 유동성 흐름을 훼손하면서 글로벌 경기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박 이코노미스트는 "상품가격의 급락 조정보다는 적정가격 수준대에서 유지되는 것이 글로벌 경기의 연착륙에도 오히려 도움이 될 것"이며 "유가의 경우 배럴당 90~100달러 내외 수준대가 적정 유가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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