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새벽 마감한 미국 증시가 FOMC 금리동결과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상승 모멘텀을 바탕으로 다우지수 2.94%, 나스닥 지수는 2.8% 상승하며 급등세를 기록 했다.
FOMC 회의를 앞두고 달러화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상승 출발했던 증시는 FOMC의 금리동결 결정과 더불어 전문가들이 2분기 경제가 소비지출과 수출이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경기침체 우려감이 감소함과 동시에 하반기 인플레이션 전망이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강세를 보였다.
이날 국제유가는 전일보다 2.24달러 하락한 119.17달러에 마감하면서 지난 5월 이후 최저치로 낮아졌다. 미국 증시의 상승 모멘텀에 힘입어 국내 증시 역시 본격적인 반등 장세가 진행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국내증시는 전기전자 업종과 은행업종이 견고한 흐름을 나타내는 가운데 수주 취소에 따른 조선업종의 급락세와 POSCO를 중심으로 한 철강업종의 하락세가 지수하락을 이끈 측면이 강하다.
국내증시의 하락을 이끌었던 조선업종과 철강업종이 단기간의 급락세를 통해 단기 낙폭이 과대하다는 측면을 고려한다면 추가적인 하락 압력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기전자 업종의 경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하방경직성을 보임에 따라 삼성전자를 필두로 공매도 규모가 급감하면서 수급 개선을 보여주고 있다.
즉, 현물시장내 업종별로 하락을 주도했던 조선과 철강업종의 주가 하락이 다소 제한적인 영역으로 진입했고, 수급 개선을 바탕으로 반등을 준비했던 전기전자 업종과 은행업종이 미국발 훈풍의 영향을 받아 국내 증시의 상승모멘텀을 이끌 것으로 판단된다.
[8월 종합주가지수 흐름 예상]
다음주 목요일 8월물 옵션만기일이 다가오면서 지수 변동성은 점차 확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외국인투자가의 옵션전략은 콜옵션 매도와 풋옵션 매도로 양옵션을 매도하면서 박스권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형태이다.
양쪽 옵션을 매도한다는 것은 궁극적으로 추세가 존재하지 않는 기간조정의 영역으로 큰 틀의 박스권 안에서 외부변수에 따라 급등락을 연출하는 장세를 보인다.
지난 7월24일 1626p의 단기 고점을 형성하는 시점에서부터 콜옵션 매도전략이 구사되었던만큼 이후 코스피지수가 단기적으로 100p의 낙폭이 진행되었다는 점에서 박스권 하단부를 형성하고, 재차 풋옵션 매도가 지속적으로 누적되어 왔다는 부분을 고려한다면 풋옵션 매도의 수익을 형성하기 위한 되반등 장세가 연출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옵션만기일 이후 현재 프로그램 매수차익 잔고가 8조원을 다시금 넘어섰다는 점은 수급적인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그에따른 옵션만기일 이후 증시는 프로그램 매도물량에 따른 단기하락 압력이 작용 할 것으로 판단된다.
결론적으로 8월 국내증시는 추세적인 흐름을 보이기보다 8월물 옵션만기일 전후로 단기 급등락의 변동성을 부여함으로써 전형적인 박스권 장세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