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은 '메이드인 코리아'…삼성·LG, 美 소비자 만족도 평가 '싹쓸이'

입력 2019-08-0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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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5개 부문에서 1위 차지...LG는 냉장고 '석권

▲올해 2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북미 최대 주방·욕실 전시회 KBIS2019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건조기와 세탁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의 유력 시장조사기관에서 실시한 생활가전 소비자 만족도 평가에서 부문별 1위를 싹쓸이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JD파워가 최근 1년간 냉장고, 조리 가전, 세탁기 냉장고 등을 구입ㆍ사용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품목별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가 9개 부문 가운데 5개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1968년 설립된 마케팅 회사 JD파워는 매년 자동차, 세탁·주방가전, 헬스케어 등의 소비자 만족도 조사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선두에 오른 품목은 드럼세탁기, 전자동세탁기, 건조기, 프리스탠딩 레인지, 오버더레인지 마이크로웨이브 등이다.

지난해 평가에서는 11개 부문 가운데 드럼세탁기에서만 유일하게 1위를 차지했으나 올해 놀라운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LG전자는 양문형 냉장고와 프렌치도어 냉장고, 일반 냉장고, 식기세척기 등 4개 품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 브랜드는 9개 부문에서 모두 1위 했고, 7개 부문에서도 2위에 오르며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우리나라 브랜드가 1, 2위를 동시에 차지하지 못한 품목은 일반 냉장고와 프리스탠딩 레인지 등 2개밖에 없었다.

업계 관계자는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글로벌 양대 브랜드의 입지를 확고히 한 상황에서 생활가전도 전 세계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꾸준한 연구개발투자와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 등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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