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이낙연 총리와 회동…日 화이트리스트 대응 방안 논의

입력 2019-07-3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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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강행 시 문 대통령 강력한 대일 메시지 낼 듯

▲문재인 대통령이 이낙연 국무총리와 2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 전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가 31일 청와대에서 주례회동을 하고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우대국 명단) 한국 배제와 관련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청와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회동에서 문 대통령과 이 총리는 일본의 수출 규제 이후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내달 2일 일본의 각의(국무회의)에서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처리할 것에 대비한 대응방안을 폭넓게 논의한 것으로 전해져다.

이날 회동에서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 강행을 막을 수 있는 외교적 노력에 최선을 다하고 만일 일본이 강행한다면 단호하게 대응하고 단계적 대응 방안 마련에 대해 논의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회동에서 ‘대일 특사’ 파견 문제는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대일 특사 파견이 해결책이 된다면 파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현재로서는 대일 특사를 파견하더라도 일본이 수출규제를 풀 가능성이 없어 당장은 보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일본이 화이트리스트 한국 배제를 강행한다면 문 대통령은 강력한 대일 메시지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대일 메시지 발표 시기는 현재 2일 각의 결정 직후나 5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차원에서는 이 총리가 주재하는 관계 장관 회의,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주재하는 경제 장관 회의 등에서 잇달아 대일 메시지와 대응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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