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사고 논란' 서울시, 호우 대비 공사장 긴급 점검

입력 2019-07-31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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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서울 양천구 목동 빗물펌프장에서 작업자 3명이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현장을 찾아 구조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 = 서울시)

목동 빗물저류배수시설 사고 논란과 관련해 서울시가 긴급 안전점검에 돌입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양천구 신월빗물저류배수시설 사고 발생에 따라 시내 모든 지하공사장에 긴급 점검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현재 서울에는 민간 공사장 435곳, 공공 공사장 112곳 있다. 이들 공사장은 2일까지 안전점검을 벌인 뒤 결과를 시에 제출해야 한다. 시 '돌발 강우 시 하수관로 내부 안전작업 관리 매뉴얼'에 따르면 우기에는 월 2회 이상 안전교육을 시행하고, 작업 전 기상청 일기예보를 실시간으로 수시 확인해야 한다.

특히 강수확률 50% 이상이거나 맨눈으로 하늘에 먹구름이 보이면 작업을 중단하고 즉시 철수해야 한다.

한편 이날 오전 8시 24분께 서울 양천구 목동의 빗물배수시설 공사장에서 현장점검을 하던 작업자 3명이 수몰돼 1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공사 현장 지하 40m 수로의 유지관리수직구 인근에서 고립된 이들 3명 중 협력업체 직원인 A씨는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A씨와 함께 작업하던 시공사 직원 B씨와 미얀마 국적 협력업체 직원 등 2명은 당국이 계속 수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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