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인수전, SKㆍ하이얼ㆍ칼라일 등 참여

입력 2019-07-31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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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코웨이 인수전에 SK와 글로벌 사모펀드(PEF) 칼라일, 중국 가전업체 하이얼 등이 참여했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웅진코웨이 예비입찰에 SK네트웍스, 하이얼, 칼라일 등 전략적투자자(SI) 및 재무적투자자(FI) 6~7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인수 후보로 언급된 GS와 롯데, CJ, 신세계 등은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웅진그룹은 인수 3개월 만에 웅진코웨이 지분 25.08%를 재매각한다. 매각가는 2조 원가량으로 예상된다.

웅진은 MBK파트너스로부터 코웨이 지분 22.17%를 1조6832억 원에 사들였다. 이후 추가로 지분을 확보해 현재 25.08%를 보유하고 있다. 웅진그룹이 코웨이 인수에 투입한 금액은 1조9000억 원에 달한다.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 등이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 중 유일하게 참여한 SK네트웍스는 SK매직, SK렌터카 등을 통해 렌털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코웨이 인수는 업계 1위로 도약할 기회다.

하이얼은 2017년 웅진코웨이 매각 입찰에 CJ그룹과 컨소시엄을 맺어 참여한 바 있다.

전날 웅진코웨이는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4% 성장한 7555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6.9%, 12.3% 증가한 1382억 원, 1019억 원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역대 분기 최대치다.

웅진그룹과 매각주관사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주 숏리스트를 선정한 뒤 예비실사 기회를 주고 9월 중에 본입찰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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