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이천서도 '과수화상병' 발생…전국 과수원 171곳 폐업 위기

입력 2019-07-3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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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화상병에 감염된 배나무를 매몰하는 모습(뉴시스)
경기 이천시에서도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

농촌진흥청은 31일 이천시 배 과수원 두 곳에서 과수화상병을 확진했다. 이천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수화상병은 사과, 배, 모과 등 장미과 식물에 걸리는 세균성 질병이다. 과수화상병에 감염되면 잎과 가지, 줄기 등이 말라가다 식물 전체가 고사한다. 주로 세균에 감염된 농기구 등을 통해 전파된다. 과수화상병이 발병한 농가는 과수원 전체를 폐쇄해야 하고 3년간 과일이나 장미과 식물을 재배할 수 없다.

올해는 따뜻하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경기와 강원, 충남북 등에서 과수화상병이 171건(117.7㏊)이나 발생했다.

농진청 측에서 과수화상병을 예방하기 위해 농기구 소독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정준용 농진청 재해대응과장은 “과수화상병 의심증상을 발견했을 경우에는 현장에서 제거하지 말고 가까운 농업기술센터에 즉시 신고하여 반드시 과수화상병 발생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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