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대형 주택형엔 지원자 ‘0명’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에 위치한 써밋갤러리에 마련된 '과천 푸르지오 써밋' 아파트 견본주택 내부 모습.
주변 시세 수준으로 분양가를 책정하기 위해 후분양에 나선 ‘과천 푸르지오 써밋’(과천주공1단지 재건축 아파트)이 1순위 해당지역 청약에서 절반 이상 미달됐다.
3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과천 푸르지오 써밋이 지난 30일 일반분양분 506가구에 대한 지역 거주자 1순위 청약을 받은 결과 총 305가구가 미달됐다.
전용면적 59㎡B형은 120가구 모집에 27명이 신청하면서 93가구가 기타지역 1순위로 넘어갔다. 전용 59㎡C형도 50가구 모집에 9명이 신청해 41가구가 미달됐다.
전용 84㎡는 총 6개 주택형 가운데 84㎡ D형과 F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고 나머지 4개는 모집가구 수를 채우지 못했다. 이 가운데 84㎡D형은 2가구 모집에 20명이 몰려 10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특히 전용 111.97㎡B형과 126.9㎡A형 등 일부 대형 주택형에는 지역 1순위로 한 명도 신청하지 않았다.
앞서 과천 푸르지오 써밋은 후분양에 나서면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과 분양가 심의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에 따라 일반 분양가가 주변 시세 수준에서 결정됐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3998만 원대로, 전용 59㎡는 10억7750만∼11억1920만 원, 전용 84㎡는 12억6770만∼13억8470만 원 등에 책정돼 인근 아파트 시세와 비슷하거나 다소 높았다.
이 아파트 입주는 내년 4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