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점 75개 부서 66개로 줄여...“영업현장과 끊임없이 소통해야”
지성규<사진> KEB하나은행장이 취임 후 첫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키워드는 ‘영업’이다.
30일 하나은행은 기존 75개였던 본점 부서를 유사 기능과 시너지를 고려해 66개로 줄이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주 40시간 근무체계를 구축하고, 고객 목소리에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함이다.
인사는 ‘영업 현장’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본사 영업본부에서 일하던 274명을 미래 핵심성장 부문과 혼잡 영업점으로 재배치했다.
조직에 역동성을 부여하기 위해 젊은 지점장을 대거 발탁하고, 준정년 직원 62명의 특별퇴직을 실시했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능력과 성과 중심의 인사를 단행했다”며 “본인의 역할에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직원을 우대해야 한다는 지 행장의 지론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지 행장은 이날 인사를 단행한 뒤 ‘여러분이 KEB하나은행의 미래입니다’란 제목으로 발령 받은 직원에게 편지를 보내 새로운 출발을 격려했다.
그는 “본점 부서에서 영업점으로 부임하는 직원은 조급함보다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업무역량 회복에 힘써달라”며 “반대로 영업점에서 본점 부서로 부임하는 직원들은 영업현장의 의견을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직원들이 행복해야 조직도 웃을 수 있다”며 “새로운 출발을 멋있게 또 긍정적으로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