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연봉 유튜버 자청, 절판된 ‘클루지’ 베스트셀러로 만들어

입력 2019-07-3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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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패션이나 뷰티는 물론 다양한 분야로 유튜버들이 진출하고 있는 가운데, 출판계에서도 유튜버의 영향력을 실감할 수 있게 되었다. 유튜버 ‘라이프해커 자청’이 자신을 흙수저 오타쿠에서 10억 연봉 유튜버로 만들어 준 심리학 책을 추천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자청이 추천한 책 5권 중 ‘정리하는 뇌’, ‘클루지’, ‘욕망의 진화’ 등 3권이 베스트셀러에 등극했으며, 특히 절판되었던 클루지는 영상 업로드 후 중고 거래가 15만 원을 호가하는 등 문의가 쇄도해 결국 출판사에서 재출간을 결정했다.

지난 22일 ‘클루지’는 영상 업로드 후 화제가 되며 전 서점에서 베스트셀러로 등극하기도 했으며, 29일 기준 인터파크와 예스24에서 베스트셀러 6위를 기록했다.

유튜버 자청은 ‘클루지’에 대해 “인생을 잘 사는 법은 단순하다. 의사결정을 잘하면 되는데, 현명한 사람은 의사결정을 정답대로 하고 아닌 사람을 그렇지 않다”며 “인간이 의사결정만 잘하면 행복하고 원하는대로 살 수 있는데, 진화과정에서 뇌가 잘못 진화된 포인트들이 존재하며 이 때문에 심리적인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이 점을 이해하면 내가 잘못 의사결정을 하는 것도 이해할 수 있으며, 왜 저사람은 저렇게 의사결정을 하는지도 이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클루지’는 세계가 주목한 당대 최고 인지심리학자 개리 마커스가 불완전한 세상에서 생각의 오류를 극복할 명쾌한 해답을 제시하는 책이다. 23살에 MIT에서 뇌와 인지과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30세에 종신 교수(tenure)가 된 스타 학자 개리 마커스는 책 클루지에서 ‘진화의 관성(evolutionary inertia)'을 핵심 개념으로 주장한다.

저자는 “인간은 진화론적으로 충분히 완성되지 않은 존재이며 우리의 뇌는 수만 년 동안 지금 당장의 생존을 최대한 추구하도록 설계된 비합리적인 컴퓨터”라고 말한다.

책은 기억, 신념, 선택, 결정, 언어, 행복 등 인간의 삶을 구성하는 중요한 정신 영역을 두루 살피며, 우리들의 세계 곳곳에서 현명한 일상을 방해하는 생각의 함정을 파헤친다. 우리의 행복 계산기는 왜 이렇게 어설픈지, 우리를 정말로 행복하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실마리를 제공하며 ‘생각하는 사람’으로 잘 살기 위한 소중한 단서와 불완전하지만 고귀한 마음을 최대한 활용하는 독특한 기회를 제공한다.

한편, 자청은 ‘라이프 해킹’이라는 주제로 인생의 행복을 위한 모든 문제들을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에 대한 콘텐츠를 게재하고 있다. 지난 4월 유튜브 채널 개설 후 약 한 달 만에 구독자 6만 명을 달성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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