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5억 달러 규모 지속가능채권 발행

입력 2019-07-3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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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UNEP FI 글로벌 행사에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이날 참가자들은 전 세계 금융산업을 위한 ‘책임은행원칙(Principle for Responsible Banking)을 공동 제정했다.(사진제공=신한금융)
신한금융지주는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5억 달러(약 5900억 원) 규모의 외화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지속가능채권이란 저소득층과 중소기업 지원 등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소셜본드와 환경 개선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투자하는 그린본드가 합쳐진 특수목적채권이다.

이번 발행은 국내 금융지주사가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한 첫 번째 사례다. 발행금리는 3.34%다. 미국 국채 5년물 금리에 150bp(1bp=0.01%포인트)를 더한 수준이다.

신한지주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그룹 차원의 중장기 친환경 경영비전인 ‘에코(ECO) 트랜스포메이션 2020’의 추진을 위한 여러 ESG 관련 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외화 지속가능채권 발행은 기존 아시아 중심의 자금 조달 시장에서 벗어나 미국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자금 조달에 성공한 사례"라며 "외화 조달 가능 시장을 다변화 했다는 데도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를 위해 신한금융은 지난해 국내금융지주회사 최초로 무디스 'A1' 신용평가등급을 취득한데 이어 5월에는 에스앤피에서 'A' 등급을 받았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사회적 이슈에 대응하여 금융 본연의 기능으로 지속 가능 성장을 도울 수 있는 목적성 자금을 조달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ESG 분야에서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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