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밀운불우(密雲不雨)/호모모빌리언스

입력 2019-07-3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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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윌리엄 펜 명언

“신의 섭리가 없이는 심지어 머리카락 하나도 저절로 빠지지 않는다. 하물며 우리가 함부로 거꾸러지는 일은 없다.”

영국의 신대륙 개척자. 찰스 2세에게 북아메리카의 델라웨어강 서안의 땅에 대한 지배권을 출원하여 허가를 받자 그 땅을 펜실베이니아(펜의 숲이 있는 지방이라는 뜻)라 명명하고, 퀘이커교도를 중심으로 자유로운 신앙의 신천지로 만들었다. 총독이 된 그는 양원제 의회에 의한 정치를 실시하고, 필라델피아를 건설했다. 오늘은 그가 세상을 떠난 날. 1644~1718.

☆ 고사성어 / 밀운불우(密雲不雨)

하늘에 구름만 빽빽할 뿐 비가 내리지는 않는 상태를 뜻한다. 출전은 주역(周易) 소과괘(小過卦). “짙은 구름이 가득 끼었으나 비가 내리지 않아 스스로 서쪽 교외에 간다[密雲不雨 自我西郊].” 주역 64괘 중 9번째 괘인 풍천소축(風天小畜)에서 유래됐다. 하늘을 상징하는 건괘(乾卦) 위에 바람을 상징하는 손괘(巽卦)가 있는 형태이다. 비가 오기 전에 먹구름만 자욱하듯이 일의 징조만 나타나고 일이 완전히 성사되지 않았을 때를 비유하는 말이다.

☆ 시사상식 / 호모모빌리언스(Homo Mobilians)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모바일 정보가 생활화된 현대인을 가리킨다. 지금의 자녀 세대들은 이미 태어나면서부터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고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금세 스마트폰의 최신 기술을 익숙하게 사용한다. 인류는 호모사피엔스(지능을 가진 현생 인류)에서 호모디지쿠스(디지털 시대의 신인류)로 빠르게 진화해 가고 있다.

☆ 고운 우리말 / 된더위

습도는 높지 않으나 몹시 심한 더위. 한창 심한 더위는 한더위.

☆ 유머 / 괜찮을까?

옆집 남편이 아침마다 출근할 때 현관에서 아내에게 키스하는 것을 본 아내가 남편에게 따졌다. “봤죠? 저렇게 좀 해 줄 수 없어요?”

남편의 대답. “그랬다간 옆집 부인에게 뺨 맞지 않을까?”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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