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하 의원실 협박소포’ 보낸 대학생진보연합 관계자 검거

입력 2019-07-2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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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윤소하 의원실에 흉기와 협박편지, 죽은 새가 담긴 택배가 도착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3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와 국회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께 윤 의원실에서 흉기와 부패한 새 사체, 협박편지가 담긴 정체불명의 택배가 발견됐다. 사진은 윤소하 의원실에 배달된 택배. (윤소하 의원실 제공)

윤소하 정의당 의원실에 '협박 소포'를 보낸 협의로 대학생 진보단체 관계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산하 단체인 서울대학생진보연합 운영위원장 유모(35)씨를 협박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유씨는 이달 3일 '태극기자결단'이라고 칭하며 '민주당 2중대 앞잡이', '너는 우리 사정권에 있다'는 협박성 메시지와 함께 죽은 새와 커터칼 등이 담긴 소포를 윤 의원실에 보낸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택배 발송지를 확인하고 폐쇄회로(CC)TV를 통해 동선을 추적해 용의자를 특정했다"면서 "유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및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은 페이스북 공식 계정을 통해 "이번 체포 소동은 철저한 조작 사건이자, 진보 개혁 세력에 대한 분열 시도"라며 "사기 조작을 중단하고, 유 운영위원장을 즉각 석방하라"고 주장했다.

서울대학생진보연합 역시 유 운영위원장의 체포가 "공안탄압 조작사건"이라고 비판했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은 주로 대학생들이 모여 만든 진보 성향의 단체로, 최근 일본 정부에 항의하는 기습시위를 벌여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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