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아파트 실내공기 라돈농도 자재선정 단계부터 관리

입력 2019-07-25 09:34수정 2019-07-2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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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건축자재 방사성 물질 저감 가이드라인’ 수립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아파트 내 라돈 등 방사성 물질을 줄이기 위해 자재 선정 단계부터 라돈농도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LH는 국내 최초로 ‘건축자재 방사성 물질 저감 가이드 라인’을 수립해 이달부터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공동주택의 실내공기 중 라돈 등 방사성 물질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LH는 이날 주요 제조사 및 협회 관계자를 대상으로 LH 경기지역본부에서 설명회를 열었다.

LH는 관계 전문가와 작년 12월부터 주요 건축자재별 방사성 물질 농도 조사 및 문헌 조사 등 실태조사에 착수했다. 지난 5월에는 기술 심의를, 6월에는 자재 제조사들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최종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가이드 라인에는 라돈 외에도 건축자재에 포함된 여러 자연 방사성 물질의 관리 기준을 담았다. 주요 관리대상 자재는 콘크리트, 벽돌, 도기류, 타일, 몰탈, 석고보드, 석재 등 실내에 설치되는 무기성 건축자재 7개다.

국내 신축 공동주택의 라돈농도 권고기준은 ‘실내 공기질 관리법령’에 따라 148Bq/㎥ 이하다. 정부는 이를 충족하는 건축자재 관리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국토교통부ㆍ환경부ㆍ원자력안전위원회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마련해 연구를 진행 중이다.

LH 관계자는 "실증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함으로써 건축자재의 국가 기준 수립을 뒷받침하고, 향후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및 관계 연구기관과의 협업으로 가이드라인을 지속 확대하고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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