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민정수석 이르면 내일 교체…후임에 김조원 사실상 내정

입력 2019-07-24 10:03수정 2019-07-2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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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신임 수석비서관들과 오찬을 갖은 후 청와대 소공원을 산책하고 있다. 조국 민정수석, 권혁기 춘추관장, 문재인 대통령, 송인배 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일정총괄팀장.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25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조 수석을 비롯해 정태호 일자리수석ㆍ이용선 시민사회수석 등 수석급 인사 교체를 이번 주 내에 단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후임 민정수석에는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수석급 인사 교체는 내년 4월로 예정된 21대 총선 등 정치 일정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조 수석의 경우 다음 달로 예정된 개각에서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조 수석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및 검경수사권 조정 등 검찰개혁에 있어 상징성을 가진 인물이다. 또 문 대통령의 신임도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조 수석은 대선 직후인 2017년 5월 민정수석을 맡은 뒤 2년 2개월간 문 대통령을 보좌해왔다.

앞서 조 수석은 '문 대통령의 기록을 깨는 것은 불충'이라는 취지로 언급하며 올해 9월 이전에 청와대를 떠나겠다는 뜻을 주변에 내비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후임 민정수석으로는 조원(62) KAI 사장이 사실상 내정된 단계라고 여권에서 전해진다.

참여정부 시절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내고 감사원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김 사장은 경남 진양 출신으로 진주고와 영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건국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8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몸담았으며 총무처·교통부를 거쳐 1985년 감사원에 입부, 2008년 사무총장을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났다. 2005년에는 청와대로 파견돼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내기도 했다.

지난 대선 기간에는 문 대통령 캠프에 합류해 퇴직 관료 출신 그룹을 이끌었으며 대선 후인 2017년 10월에는 KAI 사장으로 선임됐다.

친문(친문재인) 진영 핵심 인사 중 하나로 꼽히는 정태호 일자리 수석은 지난 대선 직후부터 청와대 정책기획비서관으로 일하다 지난해 6월 일자리수석으로 임명됐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원년 멤버'로, 2년 2개월 만에 청와대를 떠나게 됐다. 정 수석은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일자리수석으로는 현재 일자리기획비서관인 황덕순 비서관과 업계에서 활동하는 외부 인사 등 복수 후보가 검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실상 후임자도 결정이 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용선 시민사회수석 역시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청와대를 떠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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