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4일 크레듀에 대해 기업교육과 OPIc의 강력한 성장 모멘텀은 여전히 기다려야 한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9만3000원에서 6만2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메리츠증권 김미연 연구원은 "2분기 크레듀는 최악은 탈피했으나 여전히 수익성은 악화됐다"고 평가했다.
크레듀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9.8% 증가한 181억원, 영업이익은 41% 감소한 23억원, 순이익 역시 전년동기 대비 38.55% 줄어든 20억원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1분기 영업적자를 탈피했으나 2분기도 분기 영업이익률 12.7%를 기록하며 수익성 부진을 면치 못했다"며 "삼성특검 이후 삼성그룹의 인사이동 지연으로 인해 삼성 계열사 관련 매출이 감소하며 온라인 기업교육 부문이 전년대비 6.1% 감소했고, 지난해 11월 성인직무교육관련 위탁기관 평가에서 A에서 B등급으로 등급이 하향 조정되면서 고용보험 환급 과정의 평균 매출 단가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크레듀는 최근 주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08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대비 주가수익비율(PER) 29.5배에 거래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이는 여전히 고수익성을 유지하며 성장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메가스터디의 29.1배와 유사한 수준으로, 벨류에이션 매력이 크지 않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하반기는 삼성특검 종료와 삼성그룹 인사이동 완료로 계열사 매출 증가로 인해 상반기 대비 온라인 교육 사업부의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07년 연간 매출성장률 29.1%대비 08년은 23.5%로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크레듀는 3분기 발표예정인 고용보험 환급과정 위탁기관 평가에서 A 등급으로 상향돼야 하며 온라인교육 부문에서의 분기당 30% 이상의 매출 성장률 및 OPIc 응시자수 월간 만 명 이상 달성, 중등온라인 사업 부문인 크레듀 M의 매출 가시화 등이 해결돼야 한다"며 "여전히 재도약을 위한 시간이 필요한 구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