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축소 여파, 국내 휴대폰 판매량 급감

입력 2008-08-0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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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00만대 수준...이달에도 판매량 감소 이어질 듯

이동통신사들의 보조금 축소 여파로 국내 휴대폰 판매량이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1일 휴대폰 제조사 및 이통사에 따르면 7월 국내 휴대폰 판매량은 190~210만대 수준으로 추산되고, 이통사들의 보조금 축소로 인해 이달에도 판매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조금 경쟁이 치열했던 연초에는 월 판매량이 270만대 수준이었지만 이통사들이 지난달 마케팅비용 절감을 위해 보조금을 축소하면서 공짜폰이 사라지는 등 휴대폰 판매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7월 98만5000대를 판매해 6개월 만에 시장점유율이 50% 이상로 떨어졌다. 6월 112만대를 판매한 것과 비교해 지난달 판매량이 14만대 정도 감소했다.

LG전자는 7월 58만대를 판매해 27.6%를 차지했으며, 지난 6월보다 시장점유율이 소폭 상승했다. 블랙라벨 시리즈3인 '시크릿폰'이 하루 최고 2000대 정도 팔리면서 선전했기 때문이다.

팬택계열 스카이는 7월 38만대를 판매해 20%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통3사에 전략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러브캔버스', '네온사인', 'OZ폰' 등이 꾸준한 판매증가를 보여 점유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통사들이 보조금 규모를 축소하고 있어 이달에도 휴대폰 판매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보조금 축소 여파는 연말 계절적인 특수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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