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물가안정 차관회의 민관합동회의로 확대 개최
7월 소비자 물가 상승율이 6%에 육박하며 9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과 관련 정부가 물가안정에 비상을 걸었다.
기획재정부는 1일 이미 마련한 관계부처 합동 물가안정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오는 5일 김동수 재정부 차관 주제로 제4차 물가 및 민생안정 차관회의를 한국은행, 소비자원, 대한상의,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등을 포함하는 민관합동회의로 확대해 개최한다고 밝혔다.
재정부는 이 회의를 통해 수입물가 등의 상승이 소비자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고 7월 물가상승의 주원인이 되는 주요 품목별 수급 및 가격 동향 등을 점검하기로 했다.
주요 품목에 대해서는 수입, 생산, 유통, 소비 전단계에 걸쳐 체계적 분석을 통해 물가 불안 요인 발생시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한, 소비자 단체와 생산자 단체의 물가안정 및 민생안정을 위한 활동을 검토하는 등 민간부문의 물가 안정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재정부는 7월 소비자 물가 상승에 대해 초순까지 국제유가 상승, 장마기간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 등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재정부는 국제유가가 7월중순 이후 하락하고는 있으나,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 하락까지는 2~3주 시차가 소요됨에 따라 7월 중 소폭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개인서비스요금의 경우 국제유가․원자재 가격 상승 요인을 반영함에 따라 지속적으로 올랐고 최근 기상여건 악화 및 계절적 수요 급증에 따라 농축수산물 가격도 큰 폭으로 했다고 보고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매월 소비자물가 발표 직후에 '물가 및 민생안정 차관회의'를 민관합동회의로 개최해 전반적인 물가동향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등 정책적 노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물가안정을 위한 민간과의 소통과 협력을 증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