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이날 새벽 급락한 미국 증시 영향으로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하면서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31%(20.90포인트) 떨어진 1573.7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새벽 미국증시가 경제성장률 및 고용지표 악화로 하락했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도 내림세를 기록하며 장이 시작됐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장중 1562.29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기관이 매도 물량을 줄이면서 낙폭은 다소 축소됐다.
전일 소폭 '사자'로 돌아섰던 외국인은 1185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고 기관도 163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저가매수세가 몰리면서 1334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1223억원 매물이 나왔고 비차익거래로 940억원 매수세가 유입돼 총 283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19%), 보험(0.23%)을 제외하고 모든 업종이 떨어졌다.
건설업(7.03%)이 급락했고 기계(3.39%), 화학(2.00%)도 낙폭이 두드러졌다. 비금속광물, 의약품, 운수창고, 철강금속, 운수장비, 유통업, 섬유의복, 증권, 음식료업, 제조업이 1% 이상 떨어졌고 금융업, 전기가스업, 통신업, 은행, 서비스업, 종이목재, 전기전자는 1% 미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삼성전자(0.18%), LG전자(1.44%), LG디스플레이(1.33%)를 제외하고 상위 20개 종목이 모두 내림세를 보였다.
POSCO(1.85%), 현대중공업(1.28%), 신하닞주(1.27%), 현대차(1.12%), 두산중공업(4.90%), 하이닉스(2.77%), SK에너지(1.92%)의 낙폭이 비교적 컸다.
종목별로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유동성 확보 방안 발표 이후 금호석유가 하한가를 기록했고 금호산업(13.88%), 대우건설(13.43%), 금호타이어(11.72%), 금호종금(8.56%), 아시아나항공(4.19%) 등 그룹 관련주가 모두 크게 떨어졌다.
반면 한화그룹 관련주는 대한생명 인수를 둘러싼 예금보험공사와의 소송에서 승소해 한화증권(3.08%), 한화손해보험(2.11%), 한화(0.48%)가 오르고 한화석화, 한화타임월드는 소폭 내렸다.
상한가 6개 포함 24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를 더한 568개 종목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