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값 상승 등의 영향으로 7월 무역수지가 적자 규모가 전달보다 4배에 육박하는 16억2400만 달러에 달했다.
1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7월 수출입동향' 자료에 따르면 7월 수출은 414억13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37.1%로 상승했지만, 수입이 47.3%(430만3800만 달러) 급증하면서 16억2400만 달러의 무역적자를 보였다.
이에 따라 7월까지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77억9500만 달러로 불어났다.
지경부는 "사상 최대 수출에도 불구하고 유가급등에 따른 원유 등 원자재 수입 급증으로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수출은 석유제품이 단일품목 사상 최대 수출액인 51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선박류, 석유화학, 철강제품 등이 호조를 보였다.
반면 반도체는 D램 가격 하락으로 2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고, 해외현지생산이 늘고 있는 자동차도 부진했다.
수입은 원유와 가스 수입액이 전년동월대비 각각 85% , 110% 급증했다. 주요 에너지 품목의 도입단가가 전년동월대비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원유의 도입단가는 전년동월대비 90% 폭등했고, 석탄 84%, 석유 64%, 천연가스 66%, LPG 55%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