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릭스에셋이 한신기계에 대한 M&A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헬릭스에셋은 지난달 31일 한신기계에 임시주주총회를 요구하는 소집 요구서 내용증명을 발송했다고 1일 밝혔다.
요구서에 따르면 헬릭스에셋은 오는 8일까지 임시주주총회 소집 요구에 대한 수용여부를 알려줄 것을 한신기계에 요청하고, 해당기일까지 응답을 부작위하거나 거부할 경우 법원에 임시주주총회 소집허가신청을 할 예정이다.
헬릭스에셋은 임시주총의 안건으로 집중투표제 배제 정관삭제와 정관상 이사 및 감사 정족수 증원, 신규이사 선임 및 대표이사 해임, 감사 해임 및 신규감사 선임, 자사주의 보유목적 변경 및 소각결의, 신규투자의 심사를 관장하는 독립적인 투자위원회 설치 정관 신설 등 총 7개 항목을 제시했다.
헬릭스에셋은 주총 소집의 이유로 "현경영진은 그동안 별도의 검증절차없이 방만하게 비상장기업의 주식 및 부실상장기업에 투자를 해온 바 있다"며 "또한 현 경영진의 특수관계 및 지인관계에 있는 한신물산 및 하영코리아에 대한 투자 및 신용공여를 통해 회사에 100억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혔고, 이같은 자산감소를 해외전환사채 발행을 통한 증자로 해결하는 과정에서 심각한 주주가치 감소를 초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감시 및 견제의 기능이 가장 중요한 감사에 대표이사 최영민의 모친(74세)을 임명해 1억원에 달하는 급여를 지급하고, 사외이사 역시 대표이사 최영민의 대학동문으로 채워져 있어 이사회 구성 또한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헬릭스에셋은 지잔달 4일 경영참여를 목적으로 한신기계 주식 149만8740주(5.24%)를 취득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