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료 인상을 시작으로 그동안 예고돼 왔던 공공요금이 꿈틀거리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8월 1일자로 지역난방 열요금을 현행대비 9.65% 인상, 적용한다고 31일 밝혔다. 기본요금은 변함이 없고 사용요금이 10.55% 인상된다.
지식경제부와 지역난방공사는 그동안 국제유가 급등을 이유로 8월 중 지역난방료 인상을 예고해 왔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지난 2월과 5월 연료비 원가 상승으로 약 10%의 요금 인상요인이 발생했지만 공공요금 동결방침에 따라 요금인상을 유보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올 상반기 유가가 약 36% 급등하는 등 유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더 이상의 동결은 한계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정부가 인상을 예고한 전기와 가스, 연탄 가격도 순차적으로 오른 것으로 보인다. 전기와 가스는 이달 중하순 이후 인상률이 확정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기에 대해 산업용 9%대, 가정용 2%대의 요금 인상이 추진되고 있고, 전기 요금을 결정하는 지식경제부 전기위원회가 다음달 21일 열릴 예정으로 있다.
가스 요금은 지금까지 8월, 9월, 11월 세 차례에 걸쳐 산업용은 50%, 가정용은 30%를 인상하는 방안이 논의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