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발 훈풍으로 외국인과 기관을 비롯해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으로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1600선에 더욱 다가섰다.
3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08%(16.97포인트) 오른 1594.6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새벽 미국증시가 고용지표 및 금융시장 안정 전망에 급등했다는 소식에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는 소폭 오르면서 출발했다. 이후 프로그램 매수세와 기관의 순매수 전환 등으로 지수는 장중 1600.15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개인이 지수 상승을 계기로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상승폭은 다소 둔화됐다.
외국인은 5거래일만에 매수에 나섰지만 837억원 어치를 사들이는데 그쳤고 기관도 875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589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매수세가 모두 유입돼 차익거래 356억원, 비차익거래 2788억원으로 총 3144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의약품(0.92%), 건설업(0.84%), 운수창고(0.60%), 음식료업(0.38%), 은행(0.16%)을 제외하고 모든 업종이 올랐다.
철강금속, 보험, 전기전자, 종이목재가 2% 이상 상승했고 전기가스업, 증권, 섬유의복, 서비스업, 제조업, 금융업이 1% 이상, 유통업, 화학, 비금속광물, 통신업, 운수장비, 의료정밀, 기계는 1% 미만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상승세를 보여 삼성전자(2.92%), LG전자(0.97%), 하이닉스(2.61%) 등 대형 IT주와 POSCO(2.85%), 한국전력(1.57%), 현대차(1.42%), 우리금융(1.41%), LG(2.35%), LG디스플레이(1.35%), 두산중공업(1.01%)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현대중공업(0.32%), KT&G(0.55%), SK에너지(0.95%), 삼성중공업(1.40%), 외환은행(0.38%) 등은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하이닉스가 5거래일만에 반등하는데 성공했고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일 인적분할 이후 거래를 재개한 하이트홀딩스는 2거래일째 하한가를 기록했다.
상한가 5개 포함 45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를 더한 328개 종목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