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출시 3일만에 판매액 500억 육박
최근 일본의 '독도 도발'에 대한 전 국민의 분노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수협은행이 2005년부터 판매해 오고 있는 '독도사랑海 예금'이 날개 돋친듯이 팔리고 있다.
'독도사랑海 예금'은 지난 28일 출시 이후 3일만에 436억원이 팔렸다. 수협은 오는 8월 말까지 2000억원 한도로 판매하고 있으나 이런 추세라면 보름 남짓이면 한도액을 다 채울 전망이다.
지난해 5월부터 6월까지 두 달 동안 특판을 했을 때 271억원이 판매된 것과 비교하면 매우 놀라운 실적이어서 수협측에서도 매우 고무적인 반응이다.
이처럼 독도관련 상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것은 최근 일본의 독도에 대한 망언과 도발이 잇따르면서 독도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애착과 사명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최근 예금에 가입한 한 고객은 "최근 독도명 표기 문제로 독도에 대한 관심과 애책심을 갖게 됐다"며 "예금 가입을 통해 독도지키기 운동에 직접 참여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독도사랑海 예금'은 1996년부터 꾸준히 판매되고 있는 수협은행의 대표적인 공익상품으로 은행 부담 세후이자액의 0.1%를 매년 '독도사랑海 기금'으로 조성하고 있는 점도 높이 평가를 받고 있다.
수협은 지난 6월말 현재 총 1억6690만원의 독도사랑海기금을 조성해 독도연구보전협회에 이미 출연한 바 있다.
아울러 예금 가입 고객과 명예지점장을 비롯한 우수고객을 울릉도 및 독도로 초청해 독도수호의 의미를 되새기는 독도지킴이 활동도 매년 진행하고 있다.
수협 관계자는 "독도사랑海 예금은 단순한 마케팅 차원이 아니라, 금융상품을 통해 독도에 대한 관심과 애착심을 고취시키고 고객들이 '독도 지키기 운동'에 직접 동참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독도사랑海예금'은 개인당 100만원이상 10억원 이내에서 가입이 가능하며, 지난 28일 현재 만기이율은 연 6.5%(1년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