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경두 해임안 처리 놓고 이견…본회의 일정 합의 불발

입력 2019-07-15 14:26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문희상 국회의장이 15일 국회에서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들과 회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문 의장,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여야는 15일 6월 임시국회 후반 본회의 개최 일정을 논의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채 끝났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나경원 자유한국당,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문희상 국회의상 주재로 회동을 갖고 의사 일정 등 현안을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지난달 24일 확정한 합의문대로 18~19일 양일간 본회의 일정을 잡고 추경안 처리와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 상정 및 표결 처리를 주장했고, 민주당은 정쟁을 위한 의사 일정이라며 맞서고 있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정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례 없는 해임 건의안과 북한 목선 입항 사건의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의도는 명백하게 정쟁으로 보인다"며 "정쟁을 위한 의사 일정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반면 나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정 장관 해임 건의안이 표결되는 것을 매우 부정적"이라며 "결국 본회의를 이틀 못 잡겠다는 것 때문에 더 이상 논의가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표결을 위해서는 이틀이 필요하다"며 "해임 건의안 제출시 본회의서 보고된 때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표결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오 원내대표도 "약속된 18일 본회의를 국방부 장관 해임 건의안 제출 자체를 무산시키기 위해 동의하지 않는 집권 여당이 도대체 제정신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추경안 처리 위해 19일 하루만 잡아야 한다는 것은 야당을 집권 여당 거수기 노릇을 하라는 것으로 동의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