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상승 마감.
금일 새벽 마감한 미 증시가 호전된 고용지표와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긴급유동성 지원조치를 연장한데 따른 호재를 발판으로 강세 마감됐다.
국제유가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지난 7월 민간부문 고용창출이 예상 밖의 증가세를 보이자 상승출발을 보였던 증시는 장중 국제유가 급등으로 상승폭이 축소되기도 하였으나, FRB가 재할인창구 개방기간을 오는 9월말에서 내년 1월 30일까지 연장하고 500억 달러 규모의 기간증권대출(TSLF)을 실시함에 따라서 다우지수의 경우 종가 고가 마감됐다.
미국 증시의 강세영향을 받아 상승출발을 보였던 지난 30일 국내증시는 외국인투자가의 매도세가 지속해서 이어지면서 상승폭을 반납하는 전강후약 장세를 보였다.
최근 저점권의 영역에서 대량의 순매수를 보였던 개인투자가의 차익매물이 출회되는 형태로 위와 같은 흐름은 미국 증시의 상승 마감에 따라 갭상승 출발을 보일 것으로 여겨지는 오늘도 비슷하게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금일 장중 흐름 역시도 차익매물이 출회되는 형태로 갭상승 후 물량출회에 따른 저항압력이 크게 작용 할 것으로 보이나 이는 본격적인 반등을 앞둔 단기적 눌림목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증시의 상승랠리에도 불구하고 국내증시의 반등세가 커플링을 이루지 못하는 이유에는 수급적인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외국인투자가의 연이은 현물매도세 역시 영향을 미치겠으나 단기적 시장방향을 결정짓는 수급주체별 옵션구조가 아직은 상승의 템포를 조절하는 형태이다.
외국인투자가의 옵션매매를 살펴보면 콜옵션(상승을 의미하는 옵션) 매수를 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누적 콜옵션 매도를 통해 최근 조정을 준비해왔고 그에따른 차익실현으로 환매에 따른 것이다.
신규 콜옵션 매수가 아닌 기존 콜옵션 매도를 환매하는 콜옵션 매수로 상승을 의미하기보다 조정을 통해 수익실현을 함으로써 수익을 결정짓는 마무리 단계라 보여 진다.
현재까지 콜옵션 매도부분이 전체적으로 마무리 되지 않음에 따라서 미국 증시의 상승세에도 영향을 크게 받지 못하고 장중흐름이 약세를 보인 이유이기도 하다.
[8월물 외국인 콜옵션 누적포지션(금액기준)]
다만 상승을 제한하는 포지션을 늘리지 않고 수익확보에 나서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수급적인 상승제한 요인이 제거됨으로써 대체로 수익 확보가 마무리 될 경우 미국 증시와 연동을 이루는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적 측면에서 금일 장중 눌림목 조정이 진행 될 경우 추가하락에 대한 우려감보다는 조정을 마무리하는 매수의 영역으로 판단, 본격적인 반등장세를 준비하는 발판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
결국 국내증시 역시 본격적인 상승의 템포를 잡아나가는 타이밍 싸움이라 여겨지며 궁극적인 마인드는 전고점인 1626p 돌파를 예상한 매수대응이 유효한 투자전략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