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로서 당연히 해야 할 주의…차분·신중히 대응하라는 취지 이해"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사진=연합뉴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11일 이낙연 국무총리의 '말을 너무 많이 한다'는 지적에 "유의하고 따르겠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정청 을지로 민생 현안 회의에 참석, "어제 대정부 질문 과정에서 총리께서 정책실장이 '너무 많은 말을 하는 것 아닌가'하는 말씀을 주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어려운 한일 관계 속에서 정부가 차분하고 신중하게 대응하라는 취지의 말씀으로 이해했다"며 "국정 운영의 중심인 국무총리로서 당연히 해야 할 주의, 촉구였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앞서 전날 이 총리는 대정부 질문에서 김 실장의 '롱리스트' 발언 논란이 제기되자 "정책실장으로서 너무 많은 말을 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김 실장은 "한일 관계 문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인 만큼 정부 차원에서 여러 가지 상황에 대비해 차분히 대응하려 한다"며 "낙관적인 상황만이 아니라 모든 경우의 수를 생각해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이 것이 상대가 있는 문제이다 보니 국민 여러분께 상세히 설명해 드리지 못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는데, 국민 여러분의 이해와 지원을 바란다"며 "지금이야말로 국익, 기업 이익, 우리 사회의 미래를 위해 모두가 협심해서 차분하고 당당하게 대응해야 할 때라 생각한다.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