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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사옥 전경.(사진제공=하나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는 전날 금융위원회로부터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이하 종투사)로 지정 승인됐다고 11일 밝혔다. 국내 증권사 중 8번째다.
이번 지정으로 기존 투자자 신용공여 이외에 기업 신용공여 업무와 헤지펀드 거래ㆍ집행ㆍ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라임 브로커리지 업무 등이 가능해졌다. 종투사로 지정된 증권사는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메리츠종금증권 등 7곳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해 3월과 12월, 단계적으로 총 1조2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종투사 요건인 자기자본 3조 원 이상(3월말 별도재무제표 기준 자기자본 약3조3000억 원)을 충족했다.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은 “이번에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돼 초대형 IB를 향해 한걸음 더 내딛었다”라며 “신규 사업인 기업신용공여 업무와 더불어 지속적인 글로벌 IB 사업 등을 통해 자기자본 4조 원 이상의 대형사들과 대등한 경쟁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앞서 하나금융투자는 4조 원 이상으로의 추가 자본 확충 계획에 대해 “금융당국 정책 및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할 때 그 필요성은 분명 존재한다”면서도 “추가 증자는 시장 및 영업 환경, 경쟁사 동향, 그룹 및 당사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결정해야 할 사항으로 하나금융지주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