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정보보호는 4차 산업혁명 버팀목…사이버 안전 수준 높이겠다”

입력 2019-07-1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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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까지 8485억 투입해 정보보호 시장 14조 규모 확대·1만개 일자일 창출“

▲문재인 대통령(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정보보호의 날을 맞아 “대한민국은 이제 데이터를 가장 잘 활용하는 나라를 넘어 데이터를 가장 안전하게 다루는 나라가 돼야 한다”며 “‘정보보호’는 4차 산업혁명의 성공과 ‘데이터 경제’의 지속가능성을 뒷받침하는 버팀목”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8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에 서면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우리가 세계 최초 5G 상용화와 동시에 역대 정부 최초로 ‘국가사이버안보전략’을 발간한 이유도 바로 ‘정보보호’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5G는 4차 산업혁명의 ‘원유’인 데이터를 기존 통신망보다 최대 20배 빠른 속도로 전송하는 ‘데이터 경제’의 핵심 인프라”라며 “정부는 5G에 기반해 스마트 시티와 스마트 공장, 스마트 의료, 스마트 교통과 같은 새로운 서비스와 시장을 만들어내고자 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5G 시대, ‘정보보호’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처럼 다양한 기기와 데이터, 네트워크의 상호연결이 국민의 삶과 경제로 확산될수록 정보보호인 여러분이 지켜야 할 영역도 더욱 넓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정보보호인들과 함께 4차 산업혁명 시대로 나아갈 것”이라며 “사이버 보안 빅데이터 센터를 구축해 사이버 위협을 사전에 탐지하고 대응하는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생활과 밀접한 사물인터넷 기기의 상시적인 안전점검체계를 구축하고, 현재 7곳인 지역정보보호지원센터를 내년까지 10개소로 확대해 지역의 사이버 안전 수준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정보보호 산업 육성에도 함께하겠다”며 “정보보호 인증제품을 공공구매 수의계약 대상에 포함하고, 보안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신제품 개발과 상용화, 해외 진출까지 원스톱 지원을 확대·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분야별 필요한 보안 모델을 개발, 보급하고 정부의 8대 혁신성장 선도사업의 설계부터 실행에 이르기까지 보안을 필수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문 대통령은 “정보보호 기반을 강화하여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인프라를 보호하겠다”며 “올해부터 2022년까지 정보보호 관련 예산 8485억 원을 투입해 정보보호 시장을 14조 원 규모로 확대하고, 1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겠다”고 천명했다.

문 대통령은 “수많은 사이버침해 위협에 맞서 국민과 국가의 안전을 지켜온 여러분의 경험과 능력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열어가는 소중한 동력”이라며 “국민 모두가 4차 산업혁명의 성과를 골고루 누리며,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의 사이버 안보 강국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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