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 "한진칼 투자는 파트너 관계 강화 목적"

입력 2019-07-0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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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부 펀드(이하 KCGI)는 델타항공이 한진칼 투자 목적을 묻는 KCGI 질의에 ‘사업관계 강화’를 위한 것이라는 취지의 답변을 했다고 9일 밝혔다.

KCGI에 따르면 델타항공의 피터 카터 법무팀장은 답변서를 통해 “한진칼에 대한 투자는 델타항공이 자주 언급하는 투자전략에 따른 것으로, 사업상 파트너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심화시키기 위한 목적에서 이뤄졌다”고 말했다.

카터 팀장은 “델타항공은 기업의 미래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장기투자할 것이며, 그레이스홀딩스(KCGI의 펀드)가 한진칼에 대한 투자가 장기적인 투자라고 설명한 점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KCGI는 델타항공에 보낸 질의서에서 한진칼 경영진과 지배구조 이슈를 합의한 뒤 투자했다면 자본시장법 위반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그는 기업 지배구조나 이사회 의석 등과 관련해 한진칼 경영진과 미리 합의한 바는 없다고 밝혔다.

델타항공은 “이번 투자에 대해 한진칼 또는 그 경영진, 주주들과 기업지배구조 혹은 장래 이사회 의석을 포함한 문제 등과 관련해 어떠한 합의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자신들이 중립적인 위치에 있음도 밝혔다.

델타항공은 “기업지배구조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이를 가치 있게 여기고 있으며, 현재 시점에서 한진칼의 기업지배에 대한 관행 또는 이에 대한 그레이스홀딩스의 제안 중 그 어느 편에도 서 있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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