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지역 전세 끼고 집 마련 힘들다

노원ㆍ도봉ㆍ강북 전세값 비중 40%이하 기록

강북지역 아파트값의 상승으로 인해 전세를 끼고 집을 매입하기가 더욱 힘들어질 전망이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부동산114는 서울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의 매매값 대비 전셋값 비중이 각각 39.55%, 39.16%, 38.9%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이들 지역은 2001년과 2002년만 해도 전셋값 비중이 60~70%를 웃돌았으나 최근 매매값이 단기간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상대적으로 전셋값 비중이 낮아졌다.

이중 서대문구(47.85%), 동대문구(44.73%), 중랑구(44.58%), 성북구(43.54%), 관악구 (42.95%) 등 비강남권도 최근 매매값 강세로 전셋값 비중이 50%를 밑돌았다.

특히, 서울에서 매매값 대비 전셋값 비중이 가장 높은 곳으론 조사된 은평구 역시 48.64%로 50%에 미치지 못했다.

반면, 강남구의 전셋값 비중은 2006년 11월 26.95%로 200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 한 뒤, 지난 달 28.41%에서 7월 현재 28.53%로 다시 높아졌다. 최근 강남 지역 주택 매매값 상승세가 제자리 걸음을 하면서 매매값과 전셋값 격차가 줄어들었다.

이와함께, 서초구와 송파구도 2006년 11월과 12월에 각각 29.9%과 27.02%로 매매값 대비 전셋값 비율 최저치를 보인 뒤, 서초구는 지난 달 31.92%에서 이 달 32.07%로, 송파구는 같은 기간 29.04%에서 29.08%로 다시 높아졌다.

부동산114 김규정 차장은 “강북 지역의 전셋값 비중이 떨어지고 있는 것은 매매시장에 투자 수요가 늘고 가격거품이 끼어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며 “최근 강북지역 매매값이 안정세로 돌아선 만큼 매수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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