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파 아메리카] 브라질, 페루 꺾고 12년 만에 우승…통산 9번째 남미 정상

입력 2019-07-08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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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코파 아메리카 인스타그램)

브라질이 페루를 꺾고 '2019 코파 아메리카'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브라질은 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코파 아메리카' 페루와의 결승전에서 에베르통 소아레스의 선제골과 가브리엘 제수스의 추가골, 히샬리송의 페널티킥 골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브라질은 2007년 대회 이후 12년 만이자 통산 9번째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1989년 대회 이후 자국에서 30년 만에 열린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하는 기쁨도 맛봤다.

특히 이번 대회로 5번째 코파 아메리카를 개최한 브라질은 5차례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 기록도 세웠다.

반면 1975년 코파 아메리카 우승 이후 44년 만의 남미 정상을 노린 페루는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브라질은 전반 15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제수스가 개인기로 수비수를 따돌리다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에베르통이 달려들며 논스톱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페루의 반격도 이어졌다. 전반 41분 페루의 공격 상황에서 브라질의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에서 수비수 티아고 실바의 손에 공이 맞았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페루는 전반 44분 파울로 게레로가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전은 1-1로 끝나나 싶었지만, 브라질은 이대로 전반을 마치지 않았다. 전반 추가 시간 제수스는 아르투르 멜루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페루의 골문을 뚫었다.

전반은 2-1로 앞선 채 마친 브라질은 후반 25분 제수스가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하며 위기를 맞았다.

브라질은 수적 열세에 빠졌지만, 후반 45분 히샬리송의 페널티킥 쐐기골이 터지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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